제 목:[개척자] 제 3 장 가족 (re-21) 관련자료:없음 [30006] 보낸이:손명갑 (NAKNE ) 1999-10-16 19:35 조회:623 [개척자] 제 3 장 가 족 (21) ---------------------------------------------------------------- - 보이지 않는 적 - - 재회 그리고 또 다른 시작 - - New Fantasy Action - ---------------------------------------------------------------- 참 좋은 당신 당신의 사랑으로 응달지던 내 뒤란에 햇빛이 들여지는 기쁨을 나는 보았습니다. 어둠 속에서 사랑의 불가로 나를 가만히 불러내는 당신은 어둠을 건너온 자만이 만들 수 있는 밝고 환한 빛으로 내 앞에 서서 들꽃처럼 깨끗하게 웃었지요 아~ 생각만 해도 참 좋은 당신 - 김 용 택 - +++++++++++++++++++++ "끼릭 착!" 'last인가!' "차르르르르~~" 빈탄 창이 바닥에 이끌어지며 저 멀리 사라 저버리고 마지막 남은 탄창 한 개를 권총에 밀어 넣으며 짧은 한숨을 쉰다. "너도 그렇게 생각 하징 응?" "아갸..." 그 초롱초롱한 눈 전혀 때묻지 않는 손을 올려 무언가 잡아 보려고 한다. "뚜벅뚜벅!..찰칵!" 또 다시 시작되는 소리...몇 개의 발자국 소리가 복도를 울리며 날카로운 쇳소리가 칼빈의 신경을 자극 시켰다. "5명인가 6명?" 그는 아무도 없는 사무실 한 칸에 서 있으며 문을 향해 총을 겨누고 있었다. 나타났다 사라지는 그림자들 그리고 점점 죄여오는 압박감... '16발' 안정장치를 풀어 해치고 왼손에 안고 있는 아기를 꼭 감싼다. "우리 멋지게 나가자!" 아기에게 씨익 웃으며 윙크하자 아기도 좋아라 웃는다. "타타타타타타타타탕!" 앞문과 뒷문에서 동시다발로 무차별 사격을 하자 사무실 집기들이 부서져 나갔다. 그 사이 지원사격을 받으며 뒷문으로 돌입하는 적 역시 양손에 쥔 기관총을 갈기 면서 뛰어 들어 올 때 칼빈은 열려있는 뒷문을 발로 차 벼렸고 적은 유리창에 머리를 들이받으며 뒤로 넘어 갔다. "탕! 탕!" 발로 차면서 재빨리 뒤로 누워 앞문으로 들어오던 적과 마주 쏘았고 서로 탄환을 주고받았다. 칼빈이 서있던 자리에 정확히 총알이 날아들었고 정수리에 두발은 맞아 피를 뿌리며 넘어가는 적과 한번 뒹굴러 빠르게 일어서 아직 부서지지 않는 책상 뒤로 몸을 날리는 칼빈, 그리고 칼빈의 잔상을 따라다니는 탄알들 "타타타타타타탕 찰칵 팡! 찰칵 팡!" 일제히 책상을 향해 사격을 했고 합성 수지로 만들어진 책상은 얼마 가지 못했다. 숭숭 구멍이 생기면서 점차 그 형태를 잃어 갔고 급기야 산탄총 몇 발에 산산이 부서졌다. 화약연기와 먼지가 자욱해졌고 시야판별이 어려워 모두들 조심스럽게 사무실 안으로 밀고 들어왔다. 적외선 조준 경에서 나오는 붉은 빛깔이 마치 피를 원하는 맹수의 눈처럼 구석구석 비추어 주었다. "휘익~~" 돌연 공중으로 던져진 작은 물체가 적들에게로 날아갔다. "탕!" 모두의 시선이 집중된 가운데 한발의 노랑색 섬광이 정확히 그 물체를 관통했고 순간 주변의 산소를 발화하면서 주변을 집어삼킬 듯이..화염이 일어났다. "콰쾅!" 박살나는 창문들과 날아다니는 적들 타버린 눈을 감싸며 괴로워하거나 도망 치는 적들 불붙은 몸으로 비틀거리며 괴로워하다 이내 축처진다. 아비규환 아수라장 그 일렁거리는 화염 사이로 당당히 일어서는 칼빈 "탕! 탕! 탕! 탕!~~~" 원 샷 원킬 한방에 한 명씩 저 세상으로 보내면서 당차게 앞으로 나아갔다. 한 손에 보자기를 안고...... "연소자 관람 불가란다.." 라면서..아이의 눈을 가리는 여유까지 부린다.. 복도 밖으로 나가려다 피를 토하며 쓰러지는 적, 상황역전으로 밖에 남아있는 적들은 식은 땀을 흘리며 긴장하게 되었다. "와자창!~~" 긴장도 잠시 문 옆에 장식되어있던 두터운 큰 유리가 부서졌다. 유리 파편과 함께 나온 것은 칼빈 그는 바닥에 쓰러지면서 얼어붙은 적들을 향해 방아쇠를 당겼다. "탕! 탕! 탕! 탕! 탕! 틱!" 탄이 다 소모되어 노리쇠가 후퇴 고정되었고 앞문에 있는 적들은 전멸, 뒤에 남아있는 적 하나가 칼빈에게 총구를 겨눈다. "타타타탕!~" 적이 방아쇠를 당김과 동시에 칼빈은 누워있는 상태에서 벽을 힘차게 차버리고 앞쪽으로 빠르게 미끄러져 나가면서 일어서 빈총을 던져 버렸다. "퍽 큭!" 마지막 남은 적의 정수리에 총 도장을 찍버렸고 마무리까지 해버렸다. +++++++++++++++ "어째서 제가 가야되는 거에요 여왕님!" 이슐의 과민반응에 이상하다는 듯 숲의 여왕은 이슐을 빤히 바라본다. "왜 그러시나요 이슐? 그 분과 안 좋은 일이라도 있었나요?" 순백의 아름다움이랄까? 길게 늘어뜨린 은백색 머리 결처럼 따사로운 빛이 들어오는 넓은 홀 안에는 여왕에게서 뿜어져 나오는 기운이 은은한 향기처럼 모두에게 편안함을 느끼게 했다. 이슐은 자신의 가슴을 양팔로 감싸면서 얼굴을 붉혔다. "싫어요 그런 남자!" 그러면서 회상에 잠기는 이슐! --- 몇시간전 --- "찰싹!" 손바닥에 얼얼한 느낌이 있는 걸 보면 좀 심하다고 생각될 정도로 힘껏 때렸다. 씩씩 거리는 화난 이슐과 고개를 들지 않고 침묵을 지키는 칼빈 그리고 계속 울어대는 아기 "너무 하는군요 제가 무리한 부탁을 했나요? 부모를 잃고 겨우 살아남은 아기를 위해 그것두 안 된단 말입니까? 이슐?" 매정함에 대한 분노랄까 아니면 불쌍한 아기에 대한 위로일까? 아기의 울음 속에 칼빈의 축처진 말투는 주변에 있는 엘프들에게 충분히 동정심을 유발 시킬 수가 있었고 측은한 마음에 사로잡힌다. "억지 부리지 마세요..단지...." 이슐도 해명하려고 하지만 웬지 붉어지고 화끈해지는 느낌에 말을 더듬었다. "그렇습니까? 당신도 역시 몬스터들과 다를 바 없군요! 큭.." 이러면서 한 손으로 얼굴을 감싸고 흐느꼈다. "그래요 여러분이 무슨 죄가 있겠나요 후....." "사는 것이 다 그런 것이겠죠 이 아이가 이렇게 울다 쓰러져도 당신 탓은 아닐 터" "하아~~ 매정하군요...정말 ....." 결국 칼빈은 아기를 안은 체...뒤돌아 섰다. 축처진 어깨와 울고 있는 아기를 본다면 누구나 한번쯤 동정심을 가질 것이다. 허나 가려진 그의 얼굴엔 잔인한 미소가 피어있었으니...... "잠깐!" 결국 넘어간 것일까 이슐 일술을 꾹 깨물고 단호하게 외쳤다. "전 아직 안되요 단 엘프 마을에 가면 도와주실 분이 있을거에요!" 칼빈 한참을 이슐에게 등을 돌린 체 서 있었다. "정말 안됩니까? 왜 안되는거죠? 싫으면 싫타고 말해요!" "당신 바보 아니에요? 아직 처녀인 여자가 젖이 나올 리 없잖아요! 이 바보 멍청이 !$!@#!%#!#%!$#" 결국 참았던 꾹참고 있던 것이 터져버렸고 칼빈의 뒤통수에 잡히는 건 모조리 집어던져 버렸다. 그리고 칼빈은 아기의 손을 잡으며 "나이스"를 외친다. +++++++++++++++ "하아!~ 하아!~~ 하아!~~" 회색 빛 대리석이 깔린 복도에 붉은 색 핏방울이 길게 늘어지고 있었다. 오른쪽 폐를 관통당한 듯 호흡이 거칠고 출혈이 심했다. "털썩!" "조금만 쉬었다가 가자!" 아이는 모른다 그가 다쳤는지 죽어가고 있는지.... ++++++++++++++ "아직도 화가 안 풀린 모양이군!" 뚜벅뚜벅 거리며 나가는 이슐을 보던 라스콤이 혼자말로 말했다. "후후..." "기분이 좋으신가 보군요 여왕님!" 수정 같다고나 할까 그녀가 움직일 때마다 약간이지만 빛들이 잔상을 남겨 주었다. 몸을 움직이며 생각에 잠긴 듯 눈을 살며시 감았다. "이슐에게는 새로운 감정이 생겨난거에요 조금은 살아가는데 익숙해졌다고 해야되나..." "그렇습니까?" 대수롭지 않는지 두터운 손으로 차를 마신다. "정말 그가 해낼 수 있을까요?" 감았던 눈을 서서히 떴다. 라스콤은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다..그녀의 이 세계의 모든 자연의 대표자이자 신이라 할 수 있는 그녀가 그녀가 웃는 얼굴로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네! 그는.....바로.." ++++++++++++++++++ 왼손에 안고있는 작은 보자기....그 속에서 세상모르게 자고있는 생후 3개월 된 아기....뽀쏭뽀쏭한 살결, 당연한 듯 입가에 흐르는 투명하고 맑은 한줄기의 물.....보자기 속에 가려진 가슴이 아주 조금씩 조금씩 오르락내리락 하며 그 작은 입으로 새근새근 거린다.. "천사가 따로 없군" 잠든 아기의 모습이 흐릿흐릿 해진다. "같이 잘까?" 이내 추욱 처지는 팔과 힘없이 꺾이는 고개 허나 의식은 남아있는지 누군가 다가오는 것을 느꼈다. +++++++++++++++++++++ '귀엽다!' "아냐!" 부정하고 싶은지 이슐은 고개를 절래 절래 흔들고 다시 봤다. '귀여워!' 왠지 모르게 가슴속에서 무언가 색다른 감정이 물신 솟아났다. 나무로 만들어진 침대 위에 둘다 '大'로 누워 있었다. 누가 본다면 부전자전이라 할만큼 그 둘은 모습 하나 하나 움직임 하나하나 똑같았다. 엎어가도 모를 듯 한 표정과 입가에 흘러내리는 침하며... 싫은 꿈이라도 꾸는지 얼굴을 찡그리는 것 또한 똑같다. "언니 문 앞에 서서 뭐해?" "우와.....귀엽다!" 프린 역시 침대 위에 부전자전을 보고 감탄을 한다. ^^;;;;;; +++++++++++++++++ 누군가 가까이 다가왔다. 시야가 흐려져 알아볼 수는 없지만 지금으로선 달리 방법이 없는 그 였다. "칼빈!" "일어나요 칼빈!" 갑자기 주변이 환해지고 눈앞에 있는 이슐을 보게 되었다. "아! 이슐!" 칼빈은 몸을 일으켜 한 손으로 자신의 가슴을 만저 본다. "휴..." "일어났으면 따라와요 여왕님이 찾으세요!" 자기 딴에는 매정하게 말한 것이지만 아기도 일어났는지 아장아장 거리며 엉금엉금 걸어가 칼빈에게 다가간다. 칼빈은 번쩍 안아 올리며 옆에서 이슐이 뭘 하든 신경안쓴다. "아가야 너도 나랑 같은 꿈꿨니?" "언니 어디가?" 씩씩 거리며 걸어나가는 이슐 "프린!" "네?" "혹시 이슐 오늘이 그 날?" -_- ;;;; "바보 바보 바보 바보 바보 바보 비켜요!" 괜히 지나가는 엘프 시비 거는 이슐 ----------------------------------------------------------- 좀 늦었죠..... 다음주부터 중간고사 기간이라서 그랬습니다.. 그래서 시간이 없었던 관계로 짬내어...쓴겁니다....헤 ^^;;; 이해 양해 부탁 드립니다..... 그럼... 제 목:[개척자] 제 3 장 가족 (re-22) 관련자료:없음 [30413] 보낸이:손명갑 (NAKNE ) 1999-10-24 00:27 조회:597 [개척자] 제 3 장 가 족 (re-22) ---------------------------------------------------------------- - 보이지 않는 적 - - 재회 그리고 또 다른 시작 - - New Fantasy Action - ---------------------------------------------------------------- "Love is special" "Dreams come true" "Love is happiness...." "Love is just you.........." - 엘리자베스 퀵의 두 번째 곡 LOVE - 제나 사령관은 무장을 풀어 해치고 편안한 군복 차림으로 창가에서 부서진 창문사이로 보이는 풍경을 그리고 바쁘게 움직이는 병사들 들을 지켜보고 있었다. "사령관님!" "삑!" 워크맨을 끈 뒤 이어폰을 뽑으며 부관을 바라봤다. "무슨 일인가 부관?" "휴식을 취하시는데 죄송합니다.!" "알면 됐네 용건은?" 부관은 가져온 보고서를 훑어 읽으며 낭독했다. "제독님께서 온 메시지입니다" "협상은 완결 48시간이내로 연합군과 식량, 식수 이송" 여러 가지 진척상황을 보고했고 거의 끝날 무렵 부관은 제나 사령관의 눈치를 살피며 입을 연다. "야전 병원에서 환자 한 명이 난동을 부리고 있습니다." 제나는 관심있는 듯 귀를 귀울린다. "내용은 '난 니베아왕국 기사단장 세르비안 이다 책임자를 만나고 싶다'라고 합니다." "훗! 누군지 얼굴이라도 한번 봐야겠군!" "직접 가시겠습니까?" "환자를 기다리게 할 순 없잖아!" 포기한 듯 부관은 짧은 한숨을 쉬며 마지막 내용을 읽었다. "칼빈의 생존은 확인 덤으로 손자까지 확인했음!" "다 다시 말해봐!" "아드님의 생존이 확인되었답니다!" "아니 거기 말고 그 다음...!" 이라고 말하면서 부관이 가지고 있던 보고서를 빼앗듯이 가져갔다. "허허이 참네 이젠 할머니가 되는 건가?!" 몇 번 확인하고 결국은 허탈하게 웃어버리는 제독 "이 녀석 보고도 안하고 함부로 결혼에 애까지..." ++++++야전병원++++++ "이거놔 안 놔 어딜 만지는 거야!" 막무간이다 주사 놓으려는 간호원을 밀 처내고 가까이 오지 못하게 어디서 구했는지 작은 단도를 꺼내들었다. "가까이 오면 다쳐 책임자 불러와!" 한바탕 소동덕분인지 병사들이 우르르 몰려왔고 그 중엔 권총을 뽑아들려는 병사들도 있었다. 생존자들은 거의가 환자들이라 넓은 야전 병원 임시 가건물 안에 모두 수용되어있었고 그들은 숨죽이며 지켜봤다. "내가 처리하지!" 막 권총을 뽑아 총구를 겨누려던 병사의 손을 잡은 젊은 군 위관 그는 몰려든 병사들을 헤쳐 나와 잔뜩 노려보고 있는 세르비안에게 피묻은 흰 가운에 양손을 집어넣고 천천히 걸어갔다. "오지마 경고했어!" 계속 다가갈 뿐이다 작은 단검이라지만 1m정도 남겨두었을때 돌연 그녀가 군의관에게 달려들었다. 침대 위에서 뛰쳐나와 군의관 품속으로 파고들어 인질로 만들려고 했지만 "윽!" 상대방의 달려드는 힘을 역이용해서 칼을 잡고 있는 팔목을 잡앞 당겨 건너편 야전침대위로 던져버렸다 그리고 잡았던 팔을 비틀며 엎어진 세르비안의 몸을 눌러 움직이지 못하게 했다. "....." 일순간의 벌어진 일이라서 그런지 세르비안은 얼굴을 찡그리며 정신을 못 차렸지만 하체가 썰렁해지는 느낌에... "앗 안돼!" "오호~~~~~~" 군의관은 한 손으로 세르비안의 팔을 꺾고 다른 한 손으로 그녀의 환자복을 내려 뽀얀 엉덩이가 바깥 세상으로 등장하자 관중들은 일제히 탄성을 내질렀고 군의관은 무표정하게 주사기의 바늘 덥게를 입에 물고 뽑은 뒤 "澗!" 뱉어내고 투명한 액을 담고 그 살구 같은 엉덩이에 크게 한방 먹였다. "찰싹!" 덤까지...^^;;; 주사를 다 놓고 자유롭게 풀어주었지만 생각했던 것과는 달리 그녀는 베개에 얼굴을 파묻고 부르르 떨고 있었다. "이건 압수다!" "여긴 병원이야 조용히 하고 환자면 환자답게 행동해!" 단검을 챙기면서 몇 마디 충고를 해주었지만 "흠..." 베개에 얼굴을 파묻었던 세르비안이 갑자기 고갤 쳐들고 군의관을 노려보자 군의관도 약간은 움찔했다. 닭똥 같은 눈물이 뚝 뚝 떨어지고 금방 충열된 눈동자로 죽일 듯이 노려보고 있으니 그럴 만 했다. "너...너...너.." 군의관은 편두통이 밀려오는지 고갤 절래 절래 흔들었고 "정말 못 말리겠군" "책임져!" "우당탕탕~~~~" 그 악바친 한마디가 병원을 뒤집어엎었다. "한가지 물어보겠네 환자가 정확한가? 부관!" "네 보고서에는 분명 환자라고 적혀있는데요!^^;;" 그 시각 병원 출입구 밖에서의 제나와 부관 "책임져 책임저 나뿐 놈아~~~~아아아앙....T.T;;;" +++++++++++++++ "칼빈 그래 잘먹고 잘살아라 이 나뿐놈~~~~으엥~~~~T.T;;" 결국 울음을 터트려 버렸다. 시온 동생의 등을 토닥 거리며 위로의 말을 전한다. "시즈 네가 이해해라 사는 게 다 그런 거란다.!" "남녀가 만나면 좋아할 수도 있고 사랑할 수도 있고 애도 낳을 수 있고 다 그런 거지 암!" "그렇죠 여러분!" 기사 단장 실에서 대지중인 6명의 단장들은 시온의 말에 전적으로 긍정의 뜻을 표한다. '끄덕 끄떡' "네가 칼빈을 좋아했지만 칼빈이 과연 널 좋아했을까?" "아냐 틀려 빈은 날 날 좋아한다고......." 반박하고 싶어서일까? 소리 높여 외쳐 보지만 사실은 '말한적 없어' 말한 적 없었다. 자기를 좋아하는지 물어본일도 대답한 일도 없었다. 어깨가 축져지고 배속에서 가슴속에서 무언가 울컥 솟아 나올 것만 같아 손으로 잎을 가렸다. "시온 그냥 넘어가려고 했는데 말이야..." 그중 나이가 제일 많은 랜톨이 입을 열었다. "자네는 사람이 임신해서 출산하는데 까지 얼마나 시간이 걸리는지 알고 있나?" "대략 11개월 정도요!" "그럼 칼빈이 이 나라에 온지 얼마나 되었을까?" "아! 맞다!" 동생이나 오빠나 둘다 똑같다. '바보들' 라고 랜톨외 단장들은 느꼈다. +++++++++++++++ 엔스리의 소대원들은 마을에 잔류하면서...보급수송선을 기다렸다. 마을주민들은 부서진 집과 상처받은 가족들을 치료하면서 분주하게 돌아다녔고 소대원들도 상태가 양호한 로러를 가동시켜 도와주거나 다친 사람들을 치료해 주었다. 때묻지 않는 견습신관 복장을 한 소녀는 분주히 돌아다니며 축복 받은 힘으로 사람들을 치료했고..맥스가 보기엔..하늘에서 내려온 천사 그 자체였다.. 동료처럼 정비할 로러가 없으니 맥스는 조금 떨어진 곳에 나무기둥에 기대어 시간가는 줄 모르고 계속 소녀를 지켜 보고있었다. "신기하지?" "응 왔구나!" 앤스리는 맥스에게 음료를 건네주며 같이 소녀를 지켜봤다. "으~~~읍!!" 음료를 벌컥 마시다 엄청 쓴 맛에 인상을 찡그렸다. "후후...몸에 좋은 거니 한 방울도 남기지 말고 다마 시도록!" "명령이야?" "당근!" "BJR!" "응?" 맥스는 상의를 올리며.... "빼째라구" "......." "알았어 마실 깨 다 마시면 되잖아 제잘 그 칼좀 치워~~~엉" 엔스리는 시퍼런 대검을 맥스의 배에 살짝 대고 꼭 째버릴것 같은 연기를 해버리자 맥스 당황하여 황급히 마셔버린다. "맛있네 이거..T.T;;;" "정말요?" 언제 다가왔을까? 소녀가 활짝 웃으며 재차 물었다. "그거 제가 만든 건데 정말 맛있어요?" "으..응" "다행이다..난 너무 쓰면 어떻게 할까 하고 고민했는데 ^^" T.T;; 소녀는 맥스가 약을 맛있게 먹어주어 웃었고 앤스리는 맥스의 괴로움에 남의 고통은 곧 나의 행복인양 웃었고 맥스는 두 여자 앞에 마지못해 웃었다. 속으론 통곡을 했을는지도... 해가 질 무렵 보급선이 도착했고 군인들은 한층 더 바빠졌다. ------------------------------------------------------------------ 셤.....셤지만 열심히 봤죠....웬지 셤칠 의욕상실이랄까? 덕분에 셤기간동안 맘껏 잤어요... 제 목:[개척자] 제 3 장 가족 (re-23) 관련자료:없음 [30414] 보낸이:손명갑 (NAKNE ) 1999-10-24 00:27 조회:645 [개척자] 제 3 장 가 족 (re-23) ---------------------------------------------------------------- - 베는 자와 쏘는 자 - - 재회 그리고 또 다른 시작 - - New Fantasy Action - ---------------------------------------------------------------- "그렇습니까?" 지금은 홀을 밝히던 햇빛 대신 반딧불 같은 작은 발광체들이 땅이며 심지어 외벽에서 밝아지며 무수한 별들이 박혀있는 하늘아래에 있는 기분을 들게 했지만 여전히 신기한 듯 올려다보는 아기를 제외하곤 분위기가 축 처져있었다. 드워프의 족장이자 전사인 라스콤의 말로는 끝없는 정글밑 땅속에 오래 전부터 살고있던 드워프 마을과 연락이 두절되었고 계속 연락을 해보려고 시도하지만 번번이 돌아오지 않는다고 했다. "칼빈!" 고요로운 목소리에 취한 듯 칼빈은 무례하게도 계속 여왕을 쳐다봤다. "이제 어떻게 하실 건가요?" "저기요 처음 만날 때부터 느꼈는데 혹시 예전에 저랑 만 난적 없었나요?" "저 모르겠어요?" 계속 빤히 쳐다보자 여왕은 얼굴을 붉히며 시선을 옮긴다. "이 멍청이가 감히 여왕님에게 무례한 행동을 하다니 용서 못한다." 이번엔 예전 보다 조금 짧은 레이피어를 뽑고 일어서는 룬 상처는 깨끗히 치유되었는지 멍든 자국이 없었다. "결투다!" "아이...썅 거 쫌 조용히 해 생각이 날듯 말듯 하다가 까먹었잖아!" 짜증내는 칼빈에게 "퍽!~~" 참다 참다 못해 과일접시를 던 저버린 이슐과 얼굴에 붙었던 쟁반이 떨어지자 터진 토마토처럼 얼굴이 엉망이다. "어쭈 이것들이...... 벌컥 의자를 밀며 일어선 칼빈과 공간이동으로 공중에 나타난 불멸의 검! "음 맛있네..이거!" 라면서 얼굴에 묻은걸 손으로 쓱쓱 문 질어 먹는다. 싸움날것 같아 라스콤이 말리려고 했지만 칼빈의 얼빠진 행동에 '끙끙'거리며 그 큰 머릴 감싸고 두 엘프는 의자를 박차고 일어날 때 초긴장을 했지만 지금은.......'바보 아냐' 끝으로 불멸의 검 힘없이 바닥에 떨어진다. "아줌마! 이것 좀 더 줘요!" 빈 쟁반을 흔들며 외치는 칼빈! 과 "바보!"라고 이구동성으로 말한다. "크큭...풋...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신분의 제약에서 벗어나 마음껏 웃어버리는 여왕 칼빈이야 처음 봐서 그렇다 치더라도 오랜 세월을 알게된 엘프과 드워프는 해가 서쪽에서 뜰 사건이었다. "하하하하하하.하.....미안....그 치만 풋 하하하...." 눈가에 눈물이 맺히면서 필사적으로 멈추려고 하지만 쉽지 않았다. "여왕님! 여왕님 진정하세요!" 점점 걱정이 되어 이슐이 먼저 입을 열었다. "알았어....큭...하하하.." 몇 분 정도 지났을까 겨우 웃음이 진정되었고 여왕은 가쁜 숨을 몰아쉬며 진정했다. "토마토,바나나,사과,오랜지.......과일을 좋아하다니 여전하네 빈은!" "설마........" 칼빈이 살았던 세계의 과일 이름들이 그것두 자신이 좋아했던 이름들이 줄줄 나오자 이번엔 칼빈이 충격을 받았고 크나큰 충격에 말까지 더듬었다. "엄....." "아니죠 아닐 꺼야...그렇죠?" ++++++++++++++++ 주변에 제트기류가 몰아치자 대기하던 사람들은 제각기 자세를 낮춘다. 곧이어 커다란 그림자를 드리우며 서서히 수직 착륙하는 대형 수송기 넓은 평야 위에 수십 대의 수송기가 착륙했고 하늘엔 아직도 새떼처럼 수송기가 대기중이었다. 처음 보는 니베아 사람들에겐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찌 고민이었다. 허나... "전원...탑승!" 익숙지 않는 말이지만 잘 소화해내는 조너 사령관 승무원과 안전요원의 도움이 있었다고는 하지만 1만명에 가까운 병사들과 천여마리의 말들 그리고 식량과 식수와 기타 잡다한 것들을 모두 아무 사고 없이 탑승하는데 에는 무려 몇 시간이나 걸렸다. "우와 와와" 하고 돌격하는 병사들이 있는가하면 죽어도 못 탄다구 난동부리는 병사 거품을 입에 물고 기절하는 병사들 사람이니 그나마 통하는 게 있어 다행이라지 만 말이나 동물일 경우는 심했다. "자 기도 합시다.!" 대신관과 신관들이 직접 교주가 되어 수송선 안에서 기도 올리고 각 비행선마다 축복의 성수를 뿌린다. "이거 정말 하늘을 날까 날개도 시원치 않던데" - 베니 - 지레 겁먹고 딱딱한 강철바닥을 두두려 본다. "날 꺼야 기껏 해봤자 떨어져 죽기밖에 더하겠어 안 그래 제씨!" - 야그 - 대수롭지 않는 듯 태연해 보이지만 손은 떨리고 있었다. "어라 제씨 제씨 어딨어?" "야크 제씨는 주문으로 잠재웠어 도저히 맨 정신으로 못타겠데" - 제씨 - 구석에서 세상모르게 잠들어있다. "교관님 기다리십시오 여기 용맹한 교육생들이 곧 갑니다 예" 야크 & 베니 굳은 결의를 표한다 그러나 "탑승객여러분 SB-52수송기에 탑승하게 된 것을 환영하며 헤치를 닫겠습니다" "곧 이륙하오니 아무쪼록 즐거운 여행되시길..." "엄마 나 나갈래 내려줘 사람 살려~~~~~~" 헤치자 닫히고 어둑어둑해진 실내에 조명등이 밝혀지자 아수라장이었다. 대형수송기 사이로 제독 전용기가 전투기의 호위를 받으며 위풍 당당하게 아름다운 곡선을 그리며 사뿐히 착륙했다. 이번에 거친 안전요원과 승무원대신 아리따운 여승무원들이 탑승용 계단에서 내려와 몇몇 귀족들과 국왕일행들을 친절히 안내하였다. 밖과 다름없는 쾌적한 실내환경과 울렁거림이 없을 정도로 노련한 조정사 그들은 윈도우 밖으로 점점 작아지는 땅을 보며 연신 감탄을 한다. "대략 4시간 정도면 도착 할겁니다 국왕폐하!" "정말입니까? 강행군해도 1주일 걸릴 거리는 단 1시간이라 대단하군요!" "귀국과 동맹을 맺게되어 저희 나라에 든든한 힘이 되어 정말 고맙습니다. 제독!" 마침 스튜오디스가 간단한 음료들을 준비해왔고 미소지으며 정중하게 말한다. "무엇으로 드시겠습니까? 국왕폐하 그리고 왕비님!" ".....^^;;" ++++++++++++++++++ "아무리 그런 말을 해도 저에게 있어선 절 낳아주시고 길러주신 어머니는 한분 뿐이고 그분은 돌아가셨습니다. 죄송합니다 여왕님 전 인정할 수가 아니 생각조차 하기 싫습니다." "그런가요!" 반말이 아닌 다시 존댓말로 대하는 여왕 "그대가 정 그렇다면....미안하군요 괜히 쓸 때 없는 말을 해서..." "절 부르신 이유가 이거라면 이만 물러가겠습니다." "아뇨 그대를 부른 이유는 저기 끝없는 정글 속에 있는 거대한 존재에 대해서 알고 싶어서입니다." "그대의 몸속에서도 같은 기운이 느껴지는군요!" "네! 잘아 시네요 두 번이나 저것들과 싸웠으니 당연한 것이겠죠!" "그리고 드래곤일족의 기운까지 대체 당신이라는 사람은 어떤 존재인가요?" "어떤 존재이기에 이토록 제 마음을 아프게 하나요 칼빈!" "도대체 왜!" "잊고 싶었습니다. 당신이 이 행성에 오기 전까지는 잊고 있어요" "하지만 계속 반복되더군요 훗...이런 얘기 더 이상 해봤자 소용없겠죠" 슬픈 듯한 눈동자와 거기에 맺혀진 눈물... "말해 주실래요 저기의 존재에 대해서! 그리고 라스콤, 이슐, 룬 잘들어두세요" 칼빈은 답답한 심정을 잠시나마 접어두고 그들을 위해 저기에 있는 존재에 대해서 설명해 주었다. +++++++++++++++++ 칼빈이 머물고 있는 태양계의 외각 공간이 일그러지면서 빛의 굴절이 일어났다.... 일그러지는 공간이 서서히 벌어졌고...하나의 빛 덩어리가 튀어나와 정지했다. "슈우우우우우우...~~~~~~~~~" 빛은 얼마 지나지 않아 사라지고....등장한 것은....B+ 급 고속 전투함 좌우 쌍발 보조엔진과 후미 주 엔진에서...다량의 에너지가 푸른빛을 발하면서 앞으로 나아갔고 전투함의 소속을 나타내고 있는 마크가 태양 빛에 선명하게 빛을 내었다. 검은 방패를 가로지는 붉은 검 바로 외인부대............ "후 101...102...103....104....105...." 땀이 굴곡을 따라...흐르면서...자국을 남겼다. 몸매가 그대로 드러나는 핫 런닝에 핫 팬츠 차림 숏 커트 머리와 군더기 없는 깨끗하면서 아름다운 근육들이 일정한 박자에 맞추어 오르락내리락 하고 있었다. 단련 장에 맞지 않는 복장을 한 중년 그는 검은색 양복에 썬그라스를 낀 채 입에는 불붙지 않는 담배를 물고 바닥에서 손가락 3개로 푸샵하고 있는 대원을 무심코 보았다. "110...후...111...112...." "타핫..." 튕겨나듯일어난 여인은 옆에 둔 수건으로 대충 흐르는 땀을 딱아내었다. "리다 소대장" "걱정 마세요 부장님 아무런 문제 없을 태니..." 수건을 내팽개치며 옆에 있는 샌드백을 향해 달려들었다.. "쉬이익....퍽~~~~" 두터운 가죽으로 된 샌드백의 중앙에는 어른 주먹이 들어갈 정도의 구멍이 생겨났고 샌드백을 메우고 있던 모래들이 흘러내렸다. "훗...." 자신의 오른손 주먹을 쥐었다 피면서 슬프게 웃는 리다와...묵묵히 지켜보고 있는 중년... +++++++++++++++++ "어미는 알을 생산합니다. 10초당 1개씩 낳으니 생산하는 거나 마찬가지죠!" "알들은 약 보름정도 지나면 부화 단계까지 가게 됩니다." "여기서부터 중요한데 완전 체들이 먹이 감을 생포해서 알 근처에 숙죽이 될 대상을 놓아두면 알은 부화해서 전 이체가 숙죽의 식도를 통해 배속 위장 바로 윗 부분에 다시 애벌레 놓게 됩니다." 칼빈은 자신의 배에 손을 가져가며 리얼리티 하게 설명했다. "애벌레는 숙죽의 영양분을 급속히 섭취해서 단 24시간만에 30cm 정도 큰 다음 숙죽의 배를 뚫고 밖으로 나가 버립니다 물론 숙죽은 죽어버리죠" 고개를 돌리는 이슐과 얼굴을 찡그리는 룬 그리고 점점 노여움이 싸여가는 드워프 라스콤 "그럼 나의 일족들이 단지 먹이 감으로 이용되었단 말인가?" "거의 맞아요 라스콤 물론 대항하는 자들은 죽음을 면치 못하겠지만 일단 생포되면 먹이 감으로 이용될 뿐이죠!" "그리고 그들과 맨몸으로 싸워서 이길 승산은 없습니다." "어째서인가?" "전이체나 완전체의 몸속에 흐르고 있는 피는 바로 산성이기 때문이죠!" "산성?" "거의 대부분의 물질을 녹여버리는 액체입니다." "그런..." "그리고 그들의 힘과 스피드는 제가 만나본 괴물 중에서 최고입니다." "그들과 싸워 이기려면 적어도 근접 전은 피해야겠죠!" +++++++++ 전용기 +++++++++ "그들과 싸워 이기려면 적어도 근접전 즉 백병전만큼은 피해야합니다." "그렇군요" "그런 존재들과 싸운 것이구나 윌슨!" "네!" 자신의 아들을 대견하게 바라보며 손을 잡아본다. "그럼 그 에어리언 이라는 것들은 마법을 쓸 수 없나요?" 탑클래스 마법사 다운 질문을 한 요나.! 하쇼의 도움으로 흰 백발을 가지런히 따아놓아서 그런지 차분해 보였다. "마법! 마법은 잘 모르겠지만 어미 즉 퀀급에 한해서만 초자연적인 에너지를 생성할 수 있습니다." "삐리리리!" "죄송합니다 잠시만!" 붉은 색 핫 라인 깜빡이자 하남제독은 급히 수화기를 들었다. "제독이다 무슨 일인가?" "알았다 바꿔주게" "자넨가 친구!" "그래 32시간 뒤에 도착한다구 알았네 자세한 건 만나서 얘기하지!" 수화기를 내려놓으면서 제독은 조금은 얼굴에 미소를 지으며 설명해주었다. "제 옛 전우이자 오랜 친구입니다. 곧 여기로 온 다는군요!" --------------------------------------------------------------------- 하마터면 취직할뻔 했습니다... 그런데...웃기더군요......오라는 사람은 과감히 차버리면서 웬 이상한사람들을 고용하고 있더군요.. 드러운날 정말 드러운꼴 당했습니다.. T.T;;;;;; 제 목:[개척자] 제 3 장 가족 (24) 관련자료:없음 [31357] 보낸이:손명갑 (NAKNE ) 1999-11-07 16:36 조회:623 [개척자] 제 3 장 가 족 (re-24) ---------------------------------------------------------------- - 베는 자와 쏘는 자 - - 재회 그리고 또 다른 시작 - - New Fantasy Action - ---------------------------------------------------------------- 남쪽에 위치한 끝없는 정글은 흰색의 안개에 휩싸여 있어 마치 바다 같았다. 보통 때라면 날아다닐 새들도 어딘가 모습을 감추고 있었다. 차가운 안개는 사라질 눈치도 없이 적외선 망원경에 서리를 만들고 젊은 병사는 짜증나는 듯 짙게 깔린 안개를 노려본다. 한치 앞도 내다 볼 수 없을 만큼 깔린 안개 속에서 언제까지 태평하게 있을 수는 없는 일이다. 참호마다 속속히 고개를 내밀고 적외선 망원경으로 일일이 탐색하는 병사들 이미 무인 카메라가 탐색을 하고는 있지만 혹시나 모를 사태에 대비하기 위험을 무릅쓰고 탐색을 하고 있었다. "하아...언제쯤 끝날까?" 2인 참호 속에서 쭈그리고 앉아있던 한 병사가 푸념에 석인 말을 하자 하얀 입김이 나와 안개 속으로 사라졌다. "안개 아니면 전쟁?" 적외선 망원경에 시선을 고정한 체 대답하는 동료병사 "둘다!" 라고 말하며 주머니 속에서 담배를 한대 물고 불을 붙인다. "언젠가는 끝나겠지 언젠가는...." 동료의 대답이 마음에 안 들었는지 일어서 안개 속으로 담배연기를 뿜어댄다. "야! 걸리면 짤 없어 임마!" "쫄 기는 안개 속이야 볼래 후우~~~" 핀잔주는 소리에 더욱 대담하게 담배연기를 확 뿜어대자 동료는 고갤 절래 절래 흔들며 다시 망원경으로 시선을 옮기려고 했다. "아 ~~ 짜식 쫀쫀하긴 알았어 임마 끄면 되잖아!" 담뱃불을 밖으로 튕겨 버리자 금새 안개 속으로 사라져 버렸다. "......" 순간 망원경을 보던 병사의 얼굴이 굳었졌다. 그의 방탄 모에 가려진 머리에서 이슬인지 땀인지 모른 물이 흘러내렸고 긴장된 소리로 옆 동료에게 말한다. "전방 45도 각도로 야광탄 발사해!" "뭐?" "새까 조금 전에 니가 던진 담뱃불이 이 빌어먹을 망원경에 안 잡혔단 말이야!" 라고 말하며 망원경을 바닥에 내팽개쳤다. '쿠궁' 심장의 울림소리가 커지는 만큼 눈동자도 벌어지는 입도 커져갔다. "크르르르르...~~" 털이 곤두 설만큼 충분한 짐승의 울음소리.. 그것두 바로 코앞에서 들려온 듯 두 병사는 쭈빗쭈빗 거리며 신경을 곤두 세웠다. "핑 따닥!" 전방에 묻어두었던 현재로선 감지기능을 잃어버린 지뢰들을 수동으로 점화 시켰고 흰 안개를 불태우며 삽시간에 화염과 연속적인 폭발이 일어났다. "원~ 투~ 쓰리~ " 폭음이 멈출 무렵 박자에 맞추어 대인살상용 수류탄을 저 멀리 던졌다. "쾅! 쾅!" 이젠 좀 더 가까운 지점에서 폭발이 일어났고 두 병사는 안전장치를 풀고 안개 속으로 총알을 퍼붇는다. "타타타타타타타타타탕..." "본부 여기는 01C-2 전방에 상황 발생!" "카칵!~" 섬뜩한 소리! 무전을 하던 병사는 그 소리가 전달하는 의미를 온몸으로 느꼈다. 바로 옆 동료의 머리를 뚫고 나온 날카로운 갈고리 마치 낚시를 하듯 낚아채어 참호 밖으로 던져 버린다. 뒤늦게 동요가 일어났는지 주위 참호 속에서 총성이 울려 퍼진다. 하지만 이미 당한 참호가 많은지 그리 많지는 않았다. "니기미" 한마디 욕설을 퍼붓고 옆에 놓아두었던 총을 잡으려고 하지만 멍청한 에어리언이 아니다. 참호 속에 뛰어든 에어리언의 갈고리가 몇 번 휘둘려 졌고 주위는 시뻘건 피로 물들어졌다. 그 뒤로 안개 속에서 하나 둘 새카맣게 몰려드는 에어리언들...... ++++++++++++++++++ 운동화 끈을 꽉 조이면서 발목을 몇 번 움직여 본다. 가죽잠바의 단추를 채우고 끝으로 머리띠로 긴 머릿결을 모아 묵어둔다. 그의 동작 하나하나 유심히 지켜보는 자연의 여왕과 엘프들...... 칼빈은 여왕이 직접 안고 있는 아기의 손을 잡으며 "금방 돌아올꺼니깐 여왕님 말 잘 들어 알았지?" "아앙!" "그럼 부탁드리겠습니다.!" 엘프 마을 입구까지 마중 나온 그들에게 칼빈은 정중히 군대식으로 인사를 올리고 뒤돌아 룬이 열어준 공간의 문에 발을 내딛었다. "그대의 앞날에 언제나 행복이 있기를...나의 아들 칼빈!" 여왕이 말꼬리를 흐리며 칼빈의 이름을 부를쯤 칼빈은 이미 공간의 문 속으로 사라진 뒤었다. 그녀는 칼빈이 들어주길 바라는 마음에 아기를 꼭 안았다. 아기도 그가 떠나는 것을 아는지 손을 흔들어 준다. "다녀오겠습니다. 여왕님" 검과 화살로 무장을 한 룬외 엘프 십여명과 라스콤이 나란히 여왕님을 향해 예를 올렸고 여왕은 한명 한명에게 따뜻한 말을 전해 주었다. ++++++++++++++++++ 연령은 20대 중반일까. 전투용 팬티와 부라자 차림에서 몸에 딱 달라붙은 원피스 보디슈츠를 다리부터 천천히 입었다. 주위 다른 남녀 동료들도 같은 검은색의 보디슈츠를 입고 있었고 보디슈츠를 다 입은 여인은 훌륭한 몸매를 더욱 돋보이게 하고 있었다. 허리에 9mm핸드 건이 들어간 홀스터를 착용하고 무릎보호대와 팔꿈치 보호대를 차례차례 즐기듯이 착용했다. 무거울 것 같은 방탄조끼용 IRFS기어를 입은 뒤 끝으로 전투 화를 신었다. 짧은 머리의 드셀 것 같은 그 얼굴에는 아무런 표정도 떠있지 않았다. 그 나이에 벌써 인생의 수많은 실망을 맛보았다는 듯한 어딘가 냉정한 분위기가 있다. 다른 동료들은 벌써 탈의실을 나섰고 혼자서 고요함을 즐기듯 의자에 앉아 손으로 짧고 억센 머리를 쓸어 넘기며 짧은 한숨을 쉰다. "후우~~" "어째서 그렇게 직찹하는가?" 입에 담배를 물로 락카에 기대어 담배 연기를 흘린다. "단지....단지 확인하고 싶습니다. 소령!" "그런가?" "뭐 좋을 대로 해!" 입에 물린 담배를 바닥에 흘리며 뒤돌아서는 전설의 조종사 키모 소령 +++++++++++++++++ 사라지지 않을 것만 같은 안개는 사라졌다. 공포에 떨게 만들어주었던 의문의 백그라운드가 사라지자 거짓말같이 에어리언도 같이 사라졌다. 남은 것은 처절하게 파괴되고 살육된 인간들 살아남은 자는 단 몇 시간 동안의 지옥에서 살아남았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거나 이 되거나 아직도 분이 안 풀리는지 정글 쪽으로 사격을 가한다. 그에 부흥하듯 뒤늦게 공중 폭격기편대가 정글 쪽으로 향한다. 그리고 멀리서도 뜨거움을 느낄 정도로 짙은 화염이 몰아쳤다. "포인트 D-1,2,3 지역의 방어선이 80%정도 붕괴 사망 146명 실종 64명 그 외.." "쾅!" 상황보고를 하던 작전장교의 말을 단 한번의 발길질로 묵살시켰고 발로 차버린 평면 상황판이 넘어지면서 스파크가 튀었다. 다혈질의 작전참모는 씩씩거리는 콧김을 애써 진정시키며 "제독님은?" "약 1시간 뒤면 작전지역에 도착됩니다!" "사령관님은?" "이미 포인트 D지역으로 101 특전 여단병력을 이동 중입니다." "그리고 외인부대에서 메시지입니다." "읽어봐! 도착시간을 단축하고 싶다면서 워프 공간 유도를 부탁했습니다." "....." "우선 제독님과 연락을 취하게나!" 조금은 진정이 되는지 자리에 앉았다. '고작 원시생물한테 대대병력이 몰살당하다니...신이시어....' ++++++++++++++++++ "....알겠네! 수고하게나" 상황보고를 받은 제독의 얼굴이 굳어졌고 수화기를 내려놓으면서 심각하게 무언가 생각하다 걱정하고 있는 국왕일행에게 입을 열었다. "생각보다 일정을 빨리 앞당겨야겠습니다." "무슨 이유라도..." 국왕님 말꼬리를 흐릴쯤 하남제독이 이어 받았다. "에어리언 들은 지능적인 생물체입니다. 일단 한두 마리 정도가 지속적으로 행동하여 적의 약점을 알아내면 그땐 때를 지어 공격하게 됩니다" "아무리 좋은 장비와 좋은 무기를 가진 저희라고 해도 약점은 누구에게나 있는 법입니다." "특히 홈그라운드가 아닌 타지 역에서 작전을 수행하기란 어려운 것이죠" "제가 이렇게 서둘려고 했던 이유도 이렇게 직접 병사들을 수송하고 있는 이유도 저희가 가지고 있는 약점을 니베아 왕국의 도움을 받아 보강하려고 했었던 것입니다." 제독은 잠시 뜸을 들이면서 말했다. "바로 조금 전에 에어리언들이 새벽 안개를 이용해서 습격을 가했습니다." "다행이 방어선은 무너지지 않았지만 피해가 컸습니다." "저희가 가진 약점은 바로...." "백병전이군요!" "맞습니다. 원거리에서의 전투는 거의 확실하지만 조금 전처럼 혼란을 틈타 습격하는 에어리언과 갑자기 근접 전을 펼친다면 막대한 피해를 입게 됩니다." "조금은 서둘러야될 것 같습니다." 빠르게 지나가는 구름들 전용선과 수송기들은 구름 속에서 비행하며 때론 햇빛이 윈도우 안으로 스며 들어왔다. 정신없이 윈도우 밖을 내다보는 이스를 제외하곤 분위기가 그리 좋지 못했다. "통신병 수송편대에 연락하게나 15분 안에 도착하도록" "옛!" 비행기의 노즐이 작아지면서 푸른색 불꽃이 길게 늘어졌다. 약간의 중압감을 느낀 듯 몸이 좌석에 바짝 밀착되었다. 그렇지만 좌석도 없는 대형 수송기에서는 "야! 밀지마 떨어져!" "누가 밀고 싶어서 밀었데!" "어딜 만지는 거야!" "으아아아아아아 미치겠네!" 우르르르 곤죽이 되어 인간 샌드위치를 방불케 하고 있었으니... ----------------------------------------------------------------- 제 목:[개척자] 제 3 장 가족 (25) 관련자료:없음 [31358] 보낸이:손명갑 (NAKNE ) 1999-11-07 16:36 조회:577 [개척자] 제 3 장 가 족 (re-25) ---------------------------------------------------------------- - 베는 자와 쏘는 자 - - 재회 그리고 또 다른 시작 - - New Fantasy Action - ---------------------------------------------------------------- "정말 고집이 쌔군!" "고집 빼면 시체입니다.!" 이젠 당당히 말하는 세르비안 속보로 이동중인 특전여단의 행렬이 끝이 안보일 정도로 길게 늘어져있다. 가끔 앞에서 지나다니는 로버나 다기능 장갑차가 신경 쓰이는지 힐끔힐끔 처다볼 뿐 묵묵히 걸어갔다. 그러면서 빨간 십자가가 그려진 이상하게 생긴 것에 타고 있는 그 군의관을 노려 보는 것도 있지 않았다. "흠 다른 무기는 너에겐 무리인 것 같고...이걸 써라!" 제나 사령관은 자신의 스패드(레이져검)을 직접 전해줬고 막대기 같은 걸 받은 세르비안은 이리저리 만져본고 휘둘러본다. 몇몇 병사가 그 천진난만한 모습에 웃음을 흘렸고 제나 역기 입가에 미소를 피우며 "그건 검에 있어서 손잡이다. 한쪽에 수정 같은 것이 있을 꺼다 그쪽을 앞으로 향하고 양손으로 검을 꼭 잡은 다음 왼손은 왼쪽으로 오른손은 오른쪽으로 돌려봐!" "어맛!" 갑자기 생겨난 푸른 검날을 보며 놀라는 세르비안 "언제 까지 감탄만 할건가? 세르비안!" 멍하니 그것을 보고 있다 한참이나 뒤쳐진 그녀는 달려가면서 시험삼아 허리정도 굵기의 나무를 잘라보았다. 처음 검날이 들어갈 때 약간의 거부감이 느껴지는 듯 하더니 너무나도 쉽게 나무를 잘라버렸다. "대단해..." ++++++++++++++++++++ "쏴아아아아아~~" 세차게 뿌려대는 물줄기는 오폐물(???)을 밀어내고 승무원들은 마스크를 쓰고 뭐라뭐라 궁시렁 거리며 넓은 격납고를 청소 하고 있었다. "으......우웩!~~~" 모두 무사히는 아니지만 어째든 땅을 무사히 밟게 되었고 얼싸안고 기뻐하는 병사나 혹은 기쁨에 눈물을 흘리는 병사들은 좀 낮다. 인사불성이 되어 혼절한 병사들이 태반이요 아침 혹은 엊저녁에 먹었던 음식물을 토해내는 병사들 넓은 평원에 거의 들 누워 기진맥진 한 상태이니 이름 모를 잡초들 갑자기 웬 대박이냐며 영양분 흡수에 열을 올렸다는 일화가.. ^^;; 치료할 신관이나 마법사들조차 멀미에 시달려 자기 몸하나 가누기도 힘들었다. "이런...이런....." "조금 시간적인 여유가 필요한 것 같군요 제독님!" "네 그렇군요 ^^;;" 대신관과 요나 혹은 정신이 멀쩡한 신관들이 열심히 돌아다니지만 역부족이었다. 얼마후 위생병들이 투입되고 점차적으로 호전되어갔다. "으......핑돈다 돌아..." - 비틀 비틀 비틀거리는 야크 - "야 베니!" "베~~~~닝~~" 옆에 엎어져있는 뚱뚱한 베니를 억지로 돌려본다..그리고 다시 곱게 원 위치 시키는 야크 베니는 자신이 토한 그 것에 얼굴을 비비적거리고 고히 자고 있었다. "욱욱 우물우물우물 꿀꺽!!" 또 토하려는지 욱욱 거리다 입안에서 되새김질하며 다시 삼키는 베니를 보고 뒤로 넘어가는 야크 "괴물보다 더 지독한 놈" "응? 여긴 어디야 벌써 도착한 거야..웅......더 잘래" - 그리고 잠에서 깨어나듯 하더니 누워버리는 제씨 - ++++++++++++ "지금의 미인은?" "외인부대 부장과 공주님이야" 경계병 중 한 명이 대답했다. "아, 복장으로 봐선 기동타격대이겠네요, 그녀는" "그렇단 얘기지. 전 우주에서 저들이 참여하지 않는 전쟁을 거의 없을 꺼야" "헤에. 그래서 지금은 기동타격대의 리더입니까. 멋있는데! 나도 외인부대에 지원해 볼까?" "그다지 권장해줄 마음이 안 드는군 무사히 재대하고 싶다면 말이야" ............... ........... ....... "어서 오게나 친구!" "오랜만이야 하남!" 약간의 포옹과 두터운 손으로 악수를 나누며 잠깐의 재회를 누리던 중 "아 소개하지 기동타격대 소대장 리다 대위!" "이쪽은 제 7 함대 하남 제독 님이시다" "말씀 많이 들었습니다. 리다 이노센트 입니다." "먼길까지 오느라 수고 많았네." 하남은 자리에 앉을 것을 권했고 리다는 하남제독을 유심히 살피는 중 야전지휘소 안에 있던 인물 중에 시즈와 눈이 마주쳤다 여자만의 직감이랄까? 둘은 한동안 서로를 의식했다. 하남제독은 회의에 참석중인 국왕과 윌슨 왕자 그리고 조너 군단장과 기사단장들을 차례로 간략한 소개를 하고 약간의 상견례가 오고가자 커다란 평면 상황판이 있는 탁자 주위에 모여 앉았다. ++++++++++++++++++++ "세르비안경님!" 이미 베이스캠프까지 들어온 특전여단은 소대별로 흩어져 휴식을 취했고 제나 사령관과 같이 지휘소로 향하던 세르비안은 자신을 알아보는 니베아 왕국 병사들을 보며 반가움을 표했다. 그들도 죽은 줄만 알았던 제 4 기사단장이 살아서 돌아오자 술렁거렸고 "인기 좋군!" "아닙니다.!" 얼굴을 붉히는 세르비안에게 발길을 재촉하면 지휘소 안으로 들어갔다. ++++++++++++++ "세르비안경!" "어!" 국왕과 그 외 인물들은 살아있는 세르비안을 보게 되자 놀라워했고 제나는 하남의 친구이자 외인부대 부장인 정장차람의 중년을 보고 놀라는 듯 하더니 가벼운 목례를 하고 자리에 앉았다. 기사 복장이 아닌 군복을 입고 있지만 세르비안은 국왕 앞에 정식으로 예를 표했다. 그 몸짓과 말투 하나하나가 진지하기에 모두 조용히 지켜봤다. "제 4 기사단장 세르비안 지금에서야 국왕폐하님께 인사드립니다." "케론 성은 몬스터들에게 함락 당했고 876명중 저를 포함한 46명 만이 살아남았습니다." "모두 최선을 다해 싸웠나?" "네? 예!" "모두 죽는 그 순간까지....." 그때 처절했던 순간이 되살아났는지 말을 잊지 못하는 세르리안은 손을 꽉 움켜 쥐었고 목구멍까지 밀려나오는 말을 차마 하지 못했다. "그럼 됐다! 일어나라! 세르비안경!" 놀란 표정만큼이나 매사에 솔직한 그녀에게 국왕은 단호하게 말했다. "자네는 앞으로 여기 제 7 함대를 도와 에어리언을 토벌한다!" "잊지마라! 지금 우리가 누굴 위해 무엇을 위해 싸우고 있는지를.." "네 알겠습니다. 국왕폐하!" 다시 한번 고개를 숙여 감사의 뜻을 표하고 자리에 앉았다. ++++++++++++++ "아저씨 이건 뭐예요?" "뭐 이거?" "네 이게 뭐예요?" 말똥말똥한 눈동자로 무언의 재촉을 가하는 호기심 많은 제씨 "이거 장갑차!" "이거 움직여요?" "응 ^^;;" "이건요?" "그거 전투식량 먹어볼래?" "넹!!" ...... .... 옆에서 야크와 베니는 둘의 궁금증을 솔선수범해서 해결해주는 제씨를 기특하게 생각하며 열심히 경청했다. '아직 어리다' 라는 것이 7함대의 병사들의 전적인 의견이다. 그들은 연합군으로 오게된 이 행성의 병사들을 보기엔 아직 17정도 누구에겐 자신의 아들딸나이 정도의 소년소녀들이 두려움 반 호기심 반으로 도배를 한 얼굴로 두리번거린다. 물론 화려한 복장을 갖추고 있다는 기사들이나 어느 정도 노련한 병사들을 볼 것 같으면 무시할 수 없는 정도이지만 너무나도 대립이 되었다. 자신들이야 20대 초반부터 기초훈련을 받아온 직업 군인들이라 어느 정도 레벨 선까지는 올라와 있지만 지금 앞에서 뜰떠있는 이들이 과연 살생을 할 수 있을는지..... 그것도 총이 아닌 검으로 직접 벨 수 있을는지.... "중대장님!" 한참을 골몰히 생각하던 중대장에게 시즈는 기다리다 지쳤는지 말을 걸어본다. "아~네!" "우선 기사 88명에 일반 병사 150명 기사 후보생 56명이군요!" "여기에 지원자까지 합하면 대략 350명 정도 되는군요!" "네!" 중대장은 대충 서류를 덮으면서 정렬해있는 니베아 왕국 병력들을 다시 한번 보지만 역시 마음이 석연치 않다. 오만한 태도를 보이는 폼쟁(기사)이들과 군기 빠진 병졸들 이제 갖 나온 초짜(기사후보생)들이니.. "시즈경님!" "네!" "우선 저희 중대는 5개의 소대로 구성되어있습니다." "그러니 우선 350명을 각 계급 별로 70명씩 분류시켜 주십시오!" 이리저리 움직여 다니는 시즈를 보면 중대장은 담배를 한대 문다. "창과 칼이라.....미치겠군" +++++++++++++++++ 야전 숙소에서 휴식을 취하던 왕비는 참대에 누워 잠든 이스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반대편 탁자에 앉아 골몰히 생각하는 두 사람을 유심히 바라봤다. 시녀들도 새로운 환경에 적응이 안 되는 듯 불안한 기색을 감추지 못하며 대기 하고 있었다. "후우~~" "넌 좋은가 보구나 이스! 이럴 땐 네가 부럽단다 이런 낮선 곳에서 마음 편하게 잘 수 있으니.." "마법! 확실해요!" "마법은 아니야 자신이 마법사이면서 물체에 대한 마나 정도는 감지할 수 있을 탠데!" "그럼 마법이 아니면 대체 저것들은 뭐란 말이에욧!" 짜증난다는 듯 언성으 높이는 요나! "요나~!" 왕비는 두 사람의 토론에 지친 듯 요나의 이름을 불러보지만 이내 새초롬해진 요나에겐 먹힐 리 없었다. 사건은 이러했으니 흰색의 문을 열어보니 시원한 냉기가 흘러나왔고 어디서 나타난 것들인지 희한하게 생긴 먹을 것들이 가득 있어 한바탕 날리 피우고 꼭 알아야 갰다면서 냉장고 안으로 들어가는 요나를 겨우겨우 대신관이 말려 놨더니 해가질 무렵 어둠침침해진 실내에 갑자기 환하게 밝혀지자 요나 뒤로 넘어지며 엉덩방아를 찍었다. 그러면서 하는 말이 "누구냐 나와랏 감히~~" "볼트 스트라이크!" 말릴 사이도 없이 요나의 지팡이에서 수만 볼트 뇌전이 냉장고에 작렬했고 숙소 안의 모든 가전기기들이 난리 블루스를 추고 요나는 그것이 꼭 위협적인 것 들로 낙인을 찍고 마법을 마구마구 구동 시켰고 결국은 화재 진압 반이 투입과 방안에서 질식사 할 뻔한 귀빈들을 무사히 구출이라는 이벤트를 만들었으니... 그후 두 번째 숙소로 옮겨 제일먼저 이스가 KO되어 잠들었다. 모두 피곤한 것은 마찬가지이지만 또 요나가 무슨 짓을 할지 모르기에 긴장하고 있는 것이다. 다른 이들도 요나가 백발이 된 뒤로는 성격이 무척 괴팍해졌다는데 긍정을 표한다. ----------------------------------------------------------------------- 제 목:[개척자] 제 3 장 가족 (26) 관련자료:없음 [31359] 보낸이:손명갑 (NAKNE ) 1999-11-07 16:36 조회:669 [개척자] 제 3 장 가 족 (re-26) ---------------------------------------------------------------- - 베는 자와 쏘는 자 - - 재회 그리고 또 다른 시작 - - New Fantasy Action - ---------------------------------------------------------------- 빠르게 숲을 통과하면서 칼빈은 문득 한숨을 쉬었다. 최근 묘하게 피곤한 일이 많아졌다. 컨디션이 나쁜 건지 아니면 정신적인 문제일까? 이 행성에 도착한 후로는 이미 잊어버렸던 기억이 되살아났다. 벗어나고 싶었다. 그때 어머니와 동생이 사라진 뒤로 사람들 속에서 세상 속에서 벗어나고 싶었다. 정말이지 모든 것이 증오스러웠고 역겨웠다. 그리고 외인부대 삶을 포기한 자신과 같은 사람들, 전과범 가수, 올림픽 선수 사회에서 추방 당한자들, 사이보그........ 어떤 이는 돈을 벌기 위해 또는 모험을 위해 아니면 다른 여러 이유를 가지고 지원한 사람들....그들 속에서 나 자신은 그들과 같이 앞만 보고 달려왔다. 나에겐 돈도 명예도 아무 것도 필요 없었다. 단지 살인과 파괴에서 전해져오는 쾌감이 오히려 나를 점점 깊은 수렁 속으로 빠지게 만들었다. 부장을 만나기 전까지.... 재미 그래 부장을 만난 뒤로 재미라는 단어가 생겼다. 부장은 최고로 스릴에 찬 액션을 언제나 제공해주었고 나 자신에게는 액션이 필요했다. 아니면 오히려 벌써 칼빈 가이슈트라는 남자는 죽어 있는 지도 몰랐다. 지금의 자신이 피묻은 손과 살생을 위해 단련된 인격이라고 하더라도 그것을 확인할 길은 없는 것이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나도 인간인 이상 아무런 불편은 없이 계속 지내기는 어려웠다. 나 자신의 인생을 한번 더 바꿀 생각으로 개척자에 지원을 하게 된 것인 지도 모른다. 이 행성......보름이라는 기간...지금은 아주 잚은 만남이었지만 시즈 그녀가 무척이나 보고싶다. 왜 진작 알지 못했을까? 이렇게 나 자신을 돌아볼 여유가 생긴 뒤에야 가슴 저려오는 아픔을 느끼다니.. 이런 것이 사랑일까? '시즈...' 뭐야 저 놈은? 씩씩거리며 얼굴에 흐르는 땀을 닦을 생각은 안하고 오만한 태도로 계속 노려보는 룬 칼빈은 룬의 어이없는 행동에 바보로 낙인을 찍고 일행을 살핀다. 저 바보를 제외하곤 헥헥 거리며 숨을 몰아쉬는 엘프들 그들에겐 칼빈과 같은 속력을 내기란 어려운 일이었다. 처음엔 만만하게 보고 '흥 인간이 빠르면 얼마나 빠르다고' 비웃었지만 점점 죽을 맞을 느끼며 나중엔 오기로서 겨우 뒤쫓아 온 것이다. "한 1~2시간정도 더가면 되니 좀 쉬었다 가죠!" "털썩 털썩!" 이젠 존심이구 뭐고 필요 없는 듯 바닥에 주저앉으며 후들거리는 다리를 주무른다. "이봐 너도 멍청하게 폼 잡지 말구 가서 쉬라고!" "흥!~" 세차게 코방귀를 끼며 당당하게 서있는 룬 하지만 칼빈이 보기엔 미세하게 떨리는 다리로 봐서 그도 다를 바 없었다. "뭐야 이 거놔!" 쉽게 목덜미를 잡히고 바닥에 던져진 룬... "거 똥폼 잡지 말고 좋게 말할 때 찌그러져 있어 엉!" 인상을 그으며 험악하게 몰아 쳐버리니...룬도 알아듣는 모양이다. "라스콤 괜찮아요?" "나야 뭐 힘쓸 일이 있나? 이 친구들이 고생이지!" 라스콤을 들어 달려온 듯한 엘프 둘의 얼굴이 새파래져있었다. "이제부터 걸어서 갈 태니 걱정 마세요!" 격려의 말일까 둘의 얼굴에 화색이 돌아온다. "그런데 꼭 거길 들러야 되나?" "네 장비도 좀 필요하고요 인원 보충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보고 싶은 사람이라도 있나보군!" "네...^^" 쑥스러운지 머릴 긁적이지만 그 대사에서 이슐의 반응이 심상치 않았다. ++++++++++++++++ 대형 탠트 안에는 50명의 대원이 있었다. 기관총을 손질을 하고 있던 대원이 리다에게 말을 걸었다. "소대장님, 들리는 소문에 소대장님을 차버리고 도망친 애인이 여기에 있다던데 맞나요?" "조금 전에도 그런 질문을 하는 대원이 있길래 의무실로 보내줬다" 사내들과 여자들은 걸쩍하게 웃어댔다. "그래서 상황은 어때?" 모니터를 보고 있던 미노가 물었다. "별거 없어. 뭐 특별한 대안이 없는 한 각개 격파로 들어가겠지" "하지만 문제는 정글 속이고 게다가 혈기 왕성한 퀸이라는 점이지" "계속 기다리기만 할 셈인가?" 키모가 상당히 언짢은 표정으로 물었다. "너무 닥달하지 마세요 키모 소령님. 물론 가서 한바탕 휘저어야죠 언제까지 멍청이들에게 맡길 순 없는 것이니..." 또 한바탕 대원들이 웃었다. "그거 다행이군. 곧 돌입이다!" 언제 왔는지 예나 지금이나 같은 복장의 부장은 입에 담배를 질겅 문체 말했다. "지하 동굴을 발견했다." "여기서 지원자 10명만 차출한다." "필요한 장비를 챙기고 30분뒤 지휘소 앞에 집결하도록 이상!" "리다!" "네!" "그가 왔다!" 칙칙 지프 라이터로 담배에 불을 붙인 부장은 길게 연기를 내뿜고 연기사이로 달려가는 리다가 보였다. 언제나 그렇듯 나머지는 알아서 하라고 손짓하며 나가버린다. ------------------------------------------------------------------------ 슬럼프는 아닙니다만....정신상태가 별루 좋치 못하네요.. 학술전 준비땜시롱 프로젝트 3개를 맡아 하고 있으니 매일 죽을 맞입니다. 그렇다고....흠......1999년 천년도의 마지막해는 정말 정신없이 보내는군요... 심적으로 피곤하고 게다가 계절마져 가을이고 하니...사람 미치겠더군요.. 완결되는 글들을 볼때면 눈물이 왈칵 솟아 납니다...젠장할... 그냥 확 후딱 치우고 접어버려 이걸그냥.... 이제 곧 수능이구 참 의미있는 시간들이 다가오는 군요... 완결 그날까지....... "과연 그날이 올까?" - 가비 - 제 목:[개척자] 제 3 장 가족 (27) 관련자료:없음 [34158] 보낸이:손명갑 (NAKNE ) 1999-12-20 01:19 조회:572 [개척자] 제 3 장 가 족 (27) ---------------------------------------------------------------- - 베는 자와 쏘는 자 - - 완결을 위해 - - New Fantasy Action - ---------------------------------------------------------------- 구름 한 점 없는 맑은 날씨 속에 저 멀리 검은 연기가 일어나는 것을 육안으로 확인 할 수 있었다. 간간이 들려오는 폭음 소리 그리고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 여기서부턴 통제구역입니다 죄송하지만 돌아가 주십시오!" 한계에 다다랐는지 말과는 달리 그의 표정에서 짜증이 용솟음 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경계근무를 서던 군인들도 하나둘 모여들었고 몇몇은 위협하려는 듯 총구를 그들 쪽으로 돌렸다. "우씨 도대체 몇 번이나 말을 해야 알아들어...내가 바로.." 경계병은 손을 들어 칼빈의 말을 막았다. "증명할 ID CARD도 없고, 군인의 필수인 군번줄도 없고 웬 이상한 칼을 매고 저렇게 떼거지로 오면 우리가 어셥쇼 하고 보내는 줄 아는가 본데..." "한번만 더 제독님 이름을 들먹이면 우리도 참을 수 없지" 가볍게 어깨를 돌리는 것 같은데 우두둑거리는 소리가 요란하다. '조폭' 그것두 군복 입은 조폭들...... "참을 수 없으면 어쩔 건데?" 일단 도화선에 불을 당기고....칼빈과 대화를 하던 병사의 얼굴에 힘줄이 생겨난다. 도화선 저럼 힘줄은 점점 늘어갔고.... "말로해선 안되겠구먼!" 경계병의 손이 칼빈의 어깨를 잡는 순간 "빠각!" 놈의 코가 뭉개지면서 뒤로 나자빠졌고 칼빈의 얼굴 옆으로 눈부신 넙적다리가 위치해있었다. "흥! 떼거지라니....감히 엘프를 모욕하다니!" 무릎으로 깔끔한 공격을 성공시킨 이슐은 칼빈의 어깨를 살짝 잡으며 착지했다. 칼빈이 보기에도 단단히 열받은 것 같았고 뒤쪽에 위치하고 있을 엘프들의 살기 게이지가 상승하고 있었다. '이러다가..' "우...씨팔...다! 덤벼" '큰일났군' 결국 화약에 불인 붙인 장본인은 뭉개진 코를 감싸며 무전으로 뭔가 중얼거린다. 달려들던 군인들은 엘프들이 일제히 검을 뽑아들자 총구를 겨눈다. "@#!$!%@#%$#@" -룬이 외우는 공격 마법- 분위기가 심상치 않았고 대립하고 있는 양측의 중앙에 칼빈이 있었다. "@!#!@@$@#$" 주문이 거의 다 완성이 되었는지 룬의 양손 위에 화염이 일어난다. 당장이라도 달려나갈 것 같은 엘프들은 칼빈이 아무런 행동을 취하지 않았어 그렇지 아니면 벌써 군인들은 저 세상으로 전출 갔을 것이다. 군인들도 총구를 겨누고 있지만 만에 하나 누군가 솔선수범해서 방아쇠를 방기기전에는 쏘지 않을 것.... "탕!" 룬의 화염이 반지름 3m정도의 화이어볼로 완성이 되자 불만 많은 장본인은 결국 불을 땡겼다. "타타타타타...." 총구가 불을 뿜는 동시에 엘프들도 움직였고 화이어볼도 날아갔다. 중앙에서 헴버거 속의 고기가 되어버린 칼빈은 우선 불멸의 검을 뽑아 땅을 향해 힘껏 휘둘렀다. "쿠쿠쿠쿵!!~~" 스테이크처럼 깊게 잘려나간 땅덩어리가 지상으로 치솟으면서 탄환을 모조리 막아버렸고 칼빈은 불멸의 검을 다시 양손으로 꽉잡고... "깡...." 쭉쭉 뻗는 타구..... "콰쾅~~~!" 화이어볼은 저 멀리 홈렁성 타구를 만들며 공중에서 멎진 장식을 했다. "그만!" 칼빈의 잔재주에 혼이 나간 군인들에게 가까이 접근하여 검을 휘둘려 던 엘프들은 그의 거부할 수 없는 목소리에 검을 거두며 뒤로 물러섰다. "이슐 물러서!" 불만 많은 장본인의 목적 바로 아래에 위치한 이슐의 검! "이슐!" 칼빈이 그녀의 어깨를 잡자 이슐은 검을 거두며 차갑게 칼빈의 손을 뿌려 치고 엘프들이 있는 곳으로 돌아갔다. '단단히 삐진 모양이군' 칼빈은 떨고 있는 불만 많은 장본인에게 씩 미소지으며 "불만 없지?" "네 T.T;;;" ===================================================================== 헤헤 ^^;;; 컴빽... 3학년의 전과정을 무사히 패스하고 돌아왔습니다.. 방학입니다..방학.... 잊지 않고 격려해주신 자하님과 우경님 감사합니다... 그럼....종결을 위하여...